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1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원화값 13개월 만에 최고; 미·이란 교전 재개에 유가 90달러 돌파

리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달러당 원화값이 31일 1368.6원에 마감해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인덱스가 올랐지만 원화값은 거꾸로 강세를 나타냈다. 월말을 맞아 수출기업이 쥐고 있던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조달한 달러가 국내로 들어온 점도 공급을 늘렸다. 앞서 원화값은 7월 1일 장중 1559원까지 떨어졌다.

미군이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에서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이란은 해협의 미군 함정과 요르단의 미 공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로 반격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31일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90.95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기뢰를 설치하던 부대를 겨냥한 제한적이고 정밀한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만에 다시 포탄을 주고받았다.

SK하이닉스가 일본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공장 설립 논의가 끝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장 후보지로는 도쿄일렉트론의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미야기현이 거론된다. 공장이 들어서면 SK하이닉스는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일본에 제조 기지를 두는 세 번째 외국 반도체 기업이 된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으려는 한국 정부의 규제가 변수로 남아 있다.

올해 1~7월 국세 수입이 274조원으로 1년 전보다 41조원 넘게 늘었다고 재정경제부가 31일 밝혔다. 세목 가운데는 증권거래세가 4.5배로 뛰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1년 사이 세 배 넘게 불어난 영향이다. 세수 규모로는 성과급과 부동산 거래가 늘며 소득세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과세수는 3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25조원을 포함해 5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8217가구로 석 달 연속 늘었다. 한 달 새 늘어난 미분양 물량의 91.5%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1만9459가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만 841가구가 늘었고 서울과 인천은 오히려 감소했다. 서울의 준공 물량은 1~7월 누계로 1년 전보다 43% 넘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채무조정 확정자가 9만7199명으로 지난해 한 해 인원의 절반을 넘었다. 채무조정을 받은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거의 같은데 이들이 진 빚은 72% 늘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채무액은 4843만원에서 8419만원으로 불어났다. 또한 90일 이상 장기 연체자를 위한 개인워크아웃 신청도 늘었다. 신속채무조정 신청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5개 지역의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3.7% 많았다고 한국은행이 31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경기 이천·화성·평택시와 용인시 기흥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이다. 올 상반기 이들 지역의 테슬라 인도량은 1년 전의 두 배가 됐다. 이천 거주자가 서울과 동탄 등 수도권 남부에서 매입한 주택도 60%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두 회사가 합의한 대규모 성과급은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미국 빅테크 네 곳이 최근 분기에 인공지능 기업 지분에서 얻은 장부상 이익이 1600억달러를 넘었다. 대상 기업은 알파벳과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지분을 팔지 않아도 기업 가치가 오르면 당기손익에 반영되는 회계 규정 때문이다. 오픈AI를 비롯한 투자처의 가치가 뛰면서 기타수익 규모는 직전 분기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향후 AI 기업 가치가 꺾이면 같은 항목이 내년 이익 증가율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수 있다.

코레일이 1일부터 자사가 운영해온 고속철도 KTX와 SRT(수서고속철도)를 KTX 하나로 통합해 운행한다. SRT는 서울 강남의 수서역을 기점으로 따로 달려온 고속철도 노선이다. 통합 운행으로 서울~부산 운임은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낮아진다. 주중 하루 좌석은 1만5679석 늘고 수서역을 오가는 열차도 마일리지 적립 대상이 된다. 기존 SRT 차량은 KTX-산천으로 이름이 바뀐다. 2016년 12월 SRT 개통으로 나뉘었던 고속철도 운영 체제는 10년 만에 하나로 통합됐다.

카스를 만드는 오비맥주가 다음달 말 소주 찰랑을 내놓으며 소주 시장에 진출한다. 신제품 찰랑은 제주 동부의 화산암반수를 쓰고 용암해수소금을 넣은 제로 슈거 제품이다. 이 제품의 도수는 15도로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새로보다 낮다. 전량을 제주공장에서 만들어 수도권과 제주의 식당과 주점에 먼저 공급한다. 오비맥주는 2024년 신세계그룹에서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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