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19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SoftBank, 현대차 로봇·AI 연구소 RAI 인수 합의; Neptune Medical, 대장 내시경 로봇 Triton 1 미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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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기업 SoftBank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로봇·AI 연구소 RAI(Robotics and AI Institute)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RAI는 로봇 기업 Boston Dynamics의 창업자 Marc Raibert가 세운 연구 기관으로 이번 거래는 현재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심사를 거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Boston Dynamics를 인수하며 초기 자금 4억달러를 출자해 RAI를 설립했으나 최근 초기 자금이 모두 소진됐다. 스위스 ABB의 로봇 사업부를 5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SoftBank는 RAI 인수를 통해 산업용 로봇 설비와 첨단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미국 의료기기 기업 Neptune Medical이 대장 내시경 진단과 치료를 돕는 로봇 시스템 Triton 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 본사를 둔 Neptune Medical은 유연 내시경 기술을 바탕으로 점막 절제술을 비롯한 정밀 대장 질환 시술을 지원하도록 로봇을 설계했다. 임상시험에서 Triton 1은 맹장 도달률 100%를 기록했고 선종 발견율은 54.2%로 업계 기준치인 35%를 웃돌았다. 2024년 9,7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한 Neptune Medical은 시술 의사의 신체적 피로도를 67% 줄였다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에 나선다.

미국 우주 로봇 스타트업 Icarus Robotics가 국제우주정거장(ISS) 투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유비행 로봇 JOY의 첫 무중력 비행 시험을 마쳤다. 양팔과 집게 손을 갖춘 로봇 JOY는 캐나다에서 진행된 4차례 비행 동안 총 66번의 포물선 강하를 거치며 2분간의 무중력 상태에서 궤적 제어와 물체 조작 성능 검증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프로세서를 탑재한 JOY는 우주정거장 내부를 스스로 비행하며 우주비행사의 화물 운반과 일상 관리 업무를 맡도록 설계됐다. Icarus Robotics는 비행 소프트웨어를 보완한 뒤 2027년 1월 기체를 미 항공우주국(NASA)에 인도하고 5월 정식 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협동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유압 부품 기업 두산모트롤의 권영민 전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으로 18일 선임했다. 1967년생인 권 사장은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해 2018년부터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거쳐 두산모트롤을 이끈 전략·해외 사업 전문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글로벌 판매망을 넓히고 산업용 협동로봇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물류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잡고 대형 오피스 빌딩 내부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집배원 서비스를 개발한다. 양측은 자율이동로봇(AMR)이 지하 문서수발실과 무인 택배함에 들어온 화물을 스스로 분류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사무실 층으로 운반하는 물류 자동화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배송물 보관과 이송을 총괄하는 물류 제어 플랫폼을 맡고, 삼성물산은 빌딩 내 로봇 주행 환경과 시설 인프라 설계를 담당한다.

싱가포르기술디자인대학교(SUTD) 연구팀이 단풍나무 씨앗의 회전 낙하 원리를 응용해 구동기 하나만으로 정밀 비행하는 단일 날개 비행체 SAM을 개발했다. 여러 개의 모터로 자세를 제어하는 일반 드론과 달리 SAM은 모터 하나로 동체를 고속 회전시켜 양력을 얻기 때문에 비행 궤적을 실시간으로 보정하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다음 이동 궤적을 미리 계산하는 비선형 모델 예측 제어 기술을 적용해 위치 오차를 최대 39.5%, 속도 오차를 43.5% 줄였다고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Robotics에 발표했다.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TU Delft) 연구팀이 쥐의 수염 감각을 모사해 카메라 없이 어둠과 연기 속을 더듬어 날아가는 초소형 드론 항법 기술을 개발했다. 무게 100g 미만의 초소형 드론은 라이다나 고화질 카메라를 달기 어려워 화재 건물이나 지하 동굴처럼 시야가 차단된 환경에서 자율 비행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드론 전면에 3차원 압력 센서가 달린 인공 수염을 장착하고 기내 소프트웨어로 벽면 윤곽을 밀리미터 단위로 인식해 탈출로를 찾도록 했다. 마이크로컨트롤러 위에서 단 34킬로바이트(KB) 메모리로 작동하는 이 촉각 항법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조지아공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 코딩 에이전트의 물리 로봇 공학 역량을 평가하는 공개 벤치마크 RLE-Bench를 18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에 특화된 기존 AI 모델들이 무게중심, 토크 한계, 관성 같은 실제 물리 법칙을 고려해 기계를 설계하고 제어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평가 체계다. 연구팀은 상호작용 제어, 정책 수립, 지각 추정, 기계 설계 4개 영역에 걸쳐 다관절 로봇 팔 기단 설계와 물체 조작 등 48개 물리 시뮬레이션 과제를 구축했다.

국내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가 양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듀스(DEUX)에 사람이나 외부 물체와의 접촉 충격을 흡수하는 동적 임피던스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로봇 팔은 외부 힘을 받으면 정해진 위치를 고수하려다 충돌 사고를 내기 쉬웠지만 새 제어 체계는 가해진 힘의 방향에 맞춰 팔이 자연스럽게 밀려났다가 목표 자세로 돌아온다. 엑스와이지는 물체를 운반할 때는 높은 강성을 유지하고, 악수나 하이파이브처럼 사람과 접촉할 때는 관절 강성을 실시간으로 낮추도록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경사진 건물 지붕을 스스로 오르내리며 위험한 이끼 제거 작업을 대신하는 청소 드론 제어 기술이 국제 학술지 지능형 기계와 로봇 공학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저가형 마이크로컨트롤러 아두이노 기반의 비행 제어 장치를 쿼드콥터에 장착하고 지붕 표면을 빗자루질하듯 훑는 계단식 지그재그 자율 비행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낙상 사고 위험이 큰 미끄러운 지붕 위를 작업자 대신 오가며 이끼를 제거하는 청소 드론은 향후 카메라 영상 기반의 장애물 회피 기술을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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