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23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대미 투자 1호는 223억달러 텍사스 가스발전소; 한계기업 비중 19.1%로 역대 최대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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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확정했다. 이 발전소의 총사업비 223억달러를 한국이 전액 대는데도 미국은 지분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지분을 그렇게 갈라 갖고도 발전소가 만든 전력을 사줄 장기 계약은 아직 맺지 못했다. 엔시날 발전소에 2호로 검토하는 원전 8기까지 더하면 2,000억달러 투자 한도의 71%가 찬다. 계약이 이렇게 비어 있는데도 이르면 이달 말 첫 투자금이 미국으로 나간다.

영업이익으로 3년 연속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말 19.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한국은행이 22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집계한 수치다. 한은이 짚은 양극화를 보면 반도체 호황으로 대기업 수익성은 나아졌지만 중소기업은 영업 손실이 이어졌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9개월 뒤 연체율에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렸다.

5대 은행이 7월 새로 내준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가 연 5.01%로 1년 6개월 만에 5%를 넘겼다. 이 금리는 은행연합회가 22일 공시했다. 5%를 넘긴 것은 하위 차주만이 아니어서 신용점수가 가장 높은 차주도 평균 4.95%를 물었다.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가 6월 말 이후 빠르게 올랐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올해 10% 가까이 불었고 계좌 수는 거의 늘지 않았다.

국제 유가가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8.33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드론 공격을 받아 멈춰 세웠던 동서 송유관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한다.

중국산 제품을 한국산으로 바꿔 미국으로 수출하다 적발된 규모가 1년 새 16배로 늘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발액이 9,494억원이다. 관세청은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려는 중국의 우회 수출로 보고 있다. 관세청이 이를 가리려면 항만배후단지 입주 기업 명단이 있어야 하는데 명단을 쥔 해양수산부는 이 자료를 넘기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한국을 중국산 제품이 불법 환적되는 나라 1군으로 분류했다.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22일 4조4,500억원으로 넉 달 만에 17배가 됐다. 17배를 잰 올해 저점은 6월 8일이었다. 거래가 이렇게 살아난 것은 비트코인 값이 지난달 1억원을 넘어서자 떠났던 투자자가 일부 돌아왔기 때문이다. 투자 대기자금 성격의 예치금도 지난달 말 5조원을 넘겼다. 시장을 좌우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에서 아직 논의 중이다.

75세 이상 빈곤층 가운데 임시·일용직으로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2024년 15.6%로 8년 새 세 배가 됐다. 이 비율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빈곤 구조 보고서에 담겼다. 여기서 빈곤층은 세금을 뺀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는 사람을 말한다. 노인이 이렇게 일터로 나서는 배경을 보면 한국 노인가구는 소득에서 연금과 복지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그래서 한국의 65~69세 고용률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에 1조722억원을 들여 발전 엔진 공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공장을 짓는다. 이 가운데 울주군 온산읍에 들어설 발전 엔진 공장은 2028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은 배에 싣던 중형 엔진을 AI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대는 육상 발전용으로 돌리는 것이다. HD현대는 육상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연간 4GW까지 늘릴 계획이다. HD현대는 다른 지역도 검토했지만 울산시가 인허가를 서둘러 주기로 하면서 울산을 골랐다.

독일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이 22일 유로존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50에서 빠졌다. 폴크스바겐은 2011년 지수에 복귀한 뒤 15년 만에 다시 밀려났다. 밀려난 자리에는 주가가 있어서, 폴크스바겐 주가는 2021년 고점의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창사 88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안의 생산 라인을 멈춰 세웠다. 지수에 남은 자동차 회사는 페라리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세 곳뿐이다.

쿠팡이 옷을 먼저 받아 입어 보고 7일 안에 결제 여부를 정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료 회원 일부에게만 열었고 한 번에 여섯 벌까지 주문할 수 있다. 정한 7일이 지나도록 반품하지 않으면 값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아마존은 2017년 이와 같은 서비스를 내놨다가 반품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해 1월 접었다. 쿠팡은 돌아온 옷을 새 상품으로 팔지 않고 등급을 나눠 반품마켓에서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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