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2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Boston Dynamics, Atlas 신형 로봇 손에서 새끼손가락 제외; Maven Robotics, 1억달러 유치하며 양팔 물류 로봇 상용화

미국 로봇 제조 기업 Boston Dynamics가 전기 구동 휴머노이드 Atlas용 신형 로봇 손을 1일 선보였다. 새끼손가락을 없앤 이 손은 엄지와 세 손가락으로 13자유도를 구현했다. 구동에는 케이블을 쓰지 않는 직접 구동 방식을 적용해 대량 양산과 정밀한 도구 조작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팀은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테이프로 묶고 하루 동안 일해 본 뒤 이 같은 설계를 확정했다.
미국 산업 자동화 스타트업 Maven Robotics가 1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1일 공식 출범했다. Maven Robotics는 Apple 자율시스템 디렉터 출신인 Hamza Derbas 대표가 2024년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공장 물류용 양팔 이동 로봇을 첫 고객사 생산 라인에 투입해 주 5일 하루 16시간 동안 가동률 99%를 기록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3세대 로봇 250대 제작에 투입한다.
미국 물류 로봇 기업 Agility Robotics가 산업 안전 기술 기업 FORT Robotics와 업무협약을 1일 맺었다. 두 회사는 신형 휴머노이드 Digit 5에 탑재해 위험 상황에서 기계를 멈추게 하는 비상정지 제어기와 무선 안전 통신망을 공동 개발한다. 안전 울타리 없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현장을 겨냥해 공장 설비와 로봇을 잇는 외부 안전 브리지도 함께 구축한다. 협력사인 FORT Robotics는 현재 나스닥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로봇 제조 기업 ANYbotics가 4족 보행 로봇 군집을 관리하는 자율 점검 플랫폼 Shift를 1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설비 지도 작성과 다중 로봇 관제, 인공지능 센서 분석을 결합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정비 지시서를 시스템에 즉각 전달한다. 자사 4족 로봇 ANYmal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기기까지 아우르는 범용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ANYbotics가 겨냥한 세계 500대 기업의 예기치 못한 설비 중단 손실은 연간 1조4,000억달러로 추산된다.
대구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북대학교 달성캠퍼스에 로봇 무선전력전송 테스트베드를 1일 열었다. 1만2,900㎡ 부지에 조성된 이 시험장에서는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의 무선 자동 충전 성능을 실증한다.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됐다. 기업은 설비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송수신 패드와 배터리를 가져와 이곳에서 즉시 시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공과설계대(SUTD) 연구팀이 공중에서 자전 낙하한 뒤 수면에서 돛으로 운항하는 로봇 ALBATROSS를 1일 공개했다. 이 로봇은 단풍나무 씨앗처럼 회전하며 떨어져 착수 충격을 일반 낙하의 18분의 1로 줄인다. 물 위에 뜬 뒤에는 낙하 날개를 그대로 돛으로 활용해 바람의 힘으로 자율 운항한다. 150m 상공 투하 시험을 마친 시제품은 저수지에서 시속 1km 미만으로 3시간 동안 환경 지표를 측정했다.
일본 도요하시기술과학대 연구팀이 사람이 뒤에서 다가오는 로봇을 정면에서 올 때보다 더 빠르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실제 자율이동로봇과 가상현실을 결합해 진행한 5차례 실험에서 참가자의 92%가 같은 속도의 후방 접근을 더 빠르다고 답했다. 실험 결과 소음과 외형 대신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시각적 요인이 이러한 지각 편향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 편향을 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하자 로봇은 보행자를 추월할 때 0.57초 일찍 경로를 바꾸고 간격을 0.40m 더 넓혔다.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팀이 자율 시스템이 돌발 상황의 중요도를 스스로 계산하는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를 학술지 INFORMS에 1일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사건의 단순한 발생 빈도 대신 새로운 정보가 기존 지식을 얼마나 확장하는지 측정해 기계가 어느 시점에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한다. 자율 로봇이 예상 밖의 장애물을 만났을 때 작업을 밀고 나갈지 멈춰 서서 관리자를 부를지 판단하는 수학적 기준이 된다. 이 기술은 제조 공장의 불필요한 가동 중단을 막는 데 활용된다.
사이버 보안 연구소 VicOne LAB R7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탑재한 로봇의 센서 입력 조작 위험을 분석한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메라 시야에 적대적 시각 패치를 노출하자 로봇의 판단 체계가 멈추며 명령에 반응하지 않는 작동 불능 현상이 나타났다. 기계적 비상정지 장치가 정상 작동하더라도 두뇌가 마비되면 보행자가 다가와도 회피 기동을 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물리적 안전 설계에 소프트웨어 방어 체계를 결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Figure AI가 구형 로봇 F.02 전량을 핀란드 이마트라의 75톤 전기로에 넣어 녹여 폐기했다. 이 로봇들은 BMW 공장에서 1,250시간 동안 일했던 제품들로, 신형 F.03으로 전환하며 핵심 액추에이터 기술의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다. 배터리 폭발 위험 탓에 미국 내 제철소가 처리를 거부하자 핀란드 전기로를 택했다. 폐기된 로봇들은 용광로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 뛰어내리도록 프로그래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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