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10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Boston Dynamics, 양산용 4지형 휴머노이드 로봇 손 공개; SafeWorld, 1,220만달러 시드 투자 유치

리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Boston Dynamics가 대량 생산을 겨냥해 새끼손가락을 빼고 13자유도로 재설계한 4지형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공개했다. 손가락 생략은 복잡도와 비용, 부피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며 회사는 기존 손과 비슷한 힘을 유지해 내용물을 넣은 총무게가 100파운드를 넘는 소형 냉장고를 운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을 직접 구동하고 외력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전달계와 마찰 보상은 실제 손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에 충실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이 설계는 가상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거친 동작을 실제 기계에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새 부품은 차세대 전동식 Atlas에 탑재된다.

인공지능 로봇의 가상 안전성 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SafeWorld가 1,220만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투자는 Shine Capital과 a16z Speedrun이 공동 주도했다. 카네기멜론대 Safe AI Lab 디렉터 Ding Zhao와 Kyle Wong 대표 등이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가상 공간에서 수천 또는 수백만 가지 상황 변형을 시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회사는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는 로봇에 더 폭넓은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런던 은행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Amy Ma가 세운 스코틀랜드 스타트업 Danu Robotics가 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폐기물 선별 로봇 H.E.R.O.를 출시했다. 이 로봇은 흡입 방식 대신 집게로 재활용품을 집어 올린다. 창업자가 제시한 초기 투자금은 16만달러, 연간 유지비는 2만4,000달러다. 유럽과 북미의 폐기물 선별장 시장만 200억달러에 이르지만 수작업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미국 매장 점검 로봇 제조사 Simbe Robotics가 2026년 9월 21일 기준 선반 스캔 로봇 Tally의 계약 물량이 3,000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바퀴 달린 Tally는 진열대 사이를 자율주행하며 상품이 비어 있는 자리와 잘못 붙은 가격표를 광학 카메라로 읽어 직원 단말기로 전송한다. 대형 유통사 한 곳에서도 도입이 진행 중이다. 도입이 마무리되면 Tally의 운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케임브리지 로보틱스와 AI 연구소(RAI)의 Andrew S. Morgan 연구팀이 야구공을 던지고, 받고, 방망이로 치는 양팔 로봇 AthenaZero를 학술지 Science Robot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체 액추에이터와 낮은 감속비를 적용하고 구동부를 몸통 쪽으로 옮겨 팔의 관성을 낮췄다. 관절은 외력에 따라 움직일 수 있으며 접촉력을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야구 동작을 시험 대상으로 삼아 공 던지기와 받기, 방망이로 치기의 세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산업 자동화 기업 KM코리아가 갠트리 주행 시스템과 여러 산업용 로봇을 연계해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외함의 쇼트블라스트 공정을 자동화하고 코니아텍으로부터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쇼트블라스트는 연마재를 분사해 녹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도장에 필요한 표면조도를 만드는 작업으로 분진과 소음, 부상 위험이 따른다. 표면조도는 표면의 거친 정도를 뜻하며 도료가 잘 붙도록 하는 데 필요하다. 회사는 투자금을 로봇 표면처리 기술 고도화와 적용 산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맞춤형 보행 재활 로봇의 공공의료 현장 실증 성과를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조달 탑티어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보행 재활 로봇은 관절 센서로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파악하고 힘 제어 방식으로 부족한 힘을 보조한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은 8일 백승보 조달청장에게서 현판을 전달받았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시범사용계약에서 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성과 기업 성장, 공공성, 국민 공감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달 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홍보와 기획전 개최, 유공포상 및 전시회 참여 시 가점 부여 등의 후속 지원도 추진한다.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유온로보틱스가 경북 성주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 AI 기반 물류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공급하는 로봇 시스템은 비닐로 소포장된 참외를 집어 포장하는 피킹·패킹 등 후속 공정을 자동화한다. 회사는 총 27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번 계약은 기술 실증과 정부 사업을 거친 첫 상용 공급 성과다. 전국 APC의 인력 부족이 자동화 수요의 배경이다.

인공지능 데이터 기업 Appen의 Jeanine Sinanan-Singh 생성형 AI 연구 디렉터가 로봇 전문 팟캐스트에서 휴머노이드 시연의 일반화 한계를 설명했다. 팟캐스트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인상적인 시연만으로 로봇의 행동을 다른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로봇 훈련에 사람이 참여하는 과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가 연구용으로 중국 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를 도입했다. 방문 기사에 제시된 비용은 대당 약 5만달러이며 연구자 Wil Norton이 전한 제조사의 주장 가격은 1만6,000달러다. 연구소를 방문한 기자 Amanda Silberling은 머리 자리에 라이다 센서가 있는 로봇에게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 로봇에는 Gabe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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