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17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Stryker, 영국 수술로봇 CMR Surgical에 4억달러 투자; Waymo, 2028년 상용화 목표로 캐나다 토론토 첫 해외 진출

리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미국 의료기기 기업 Stryker가 영국의 수술로봇 개발사 CMR Surgical에 약 4억달러를 투자하며 회사 지분 전량을 인수할 수 있는 독점 옵션과 주력 제품인 연조직 수술로봇 Versius의 미국 내 독점 상업 대행권을 동시에 확보했다. Versius는 전용 수술실을 지을 필요 없이 일반 수술실 사이를 옮겨 다닐 수 있도록 독립된 모듈형 로봇팔 구조로 설계됐다. Stryker는 이동식 로봇팔을 택했다.

구글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Waymo가 첫 해외 서비스 대상지로 캐나다 토론토를 낙점하고 2028년 첫 승객 탑승을 목표로 현지 도로 주행에 착수했다. 현지 차량 관리 전문기업 Element Fleet Management와 손잡고 도심 도로망의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전문 시험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수동 운전을 먼저 시작한다. 미국 남부와 서부를 누비던 자율주행차가 토론토의 혹한과 눈길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Waymo는 북쪽 국경을 넘었다.

HL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 HL로보틱스가 10월 19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제32회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스탠의 차량 입출차 기술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스탠은 HL로보틱스가 2024년 인수한 프랑스 스탠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장비로 공항과 대규모 야외 주차장에서 차량 하부로 들어가 지정 구역으로 차를 옮긴다.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이 로봇의 운행을 실시간 제어한다. 주차로봇이 야외로 나왔다.

로봇 모듈화 솔루션 기업 브릴스가 미국의 통신 규제 기관 연방통신위원회의 외국산 첨단 로봇 수입 규제에 대응해 미시간주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자율이동로봇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연방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 외국산 로봇을 안보 위협 목록에 올리면서 현지 생산과 미국산 부품 조달 비율이 북미 시장 판매 허가의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액이 371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41.3%를 차지한 브릴스는 현지 부품 조달망을 갖추고 조립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로봇도 원산지를 따진다.

중국 정원 관리 로봇 제조사 LD로봇이 독일 프리미엄 정원 장비 기업 사보(SABO) 홀딩을 600만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사보 지분 100%를 인수한 LD로봇은 유럽 전역 1,400여 개 전문 소매 유통망과 사후 관리 네트워크를 한 번에 확보했다. 다중 센서와 공간 인식 인공지능을 사보의 기존 엔진 장비 생산 라인에 적용해 전동 무인 로봇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독일 정원에 중국 로봇이 든다.

중국 로봇 제조사 딥로보틱스가 국경절 연휴 기간 항저우 도심 혼잡 교차로와 관광객 밀집 지역에 휴머노이드 로봇 DR02를 투입해 교통 관리 실증을 마쳤다. 로봇은 IP66 등급의 방진과 방수 성능을 갖춰 연휴 동안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도로 위를 자율주행하며 보행자 길 안내와 교통 흐름 분산을 맡았다. 두 발 로봇이 도로로 나왔다.

산업용 로봇 기업 티로보틱스가 2029년 12월까지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102억원이 투입되는 광학모듈 경화공정 자율제조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는 티로보틱스와 국내 대기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손을 잡았다. 연구원들은 피지컬 AI 기술과 자율이동로봇을 결합해 정밀 광학 부품 공정을 완전 무인화하고, 센서 데이터로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현한다. 작업자가 사라진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 트위니가 물류 공정 자동화 기업 더프라임그룹과 물류센터와 공장용 무인지게차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행 인프라 없이 복잡한 실내 환경을 이동하는 트위니의 소프트웨어에 더프라임그룹의 화물 하역 기술을 접목해 팔레트 바닥 평치 이송 작업의 자동화 솔루션을 내놓는다. 지게차 운전석을 비운다.

정밀 감속기 기업 본시스템즈가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 드라이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본시스템즈의 초소형 액추에이터에 인피니언의 모터 제어용 반도체를 결합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관절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발열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톱니바퀴와 반도체가 맞물린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RB-Y1과 초상화 로봇팔이 등장해 관람객을 맞았다. 경기장 입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입장객에게 양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고 네 대의 로봇팔은 축구와 수영 등 9개 스포츠 종목을 배경 삼아 사람들의 얼굴을 엽서에 그렸다.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도 음악에 맞춰 걸음걸이를 선보였다. 경기장 밖에서 로봇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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