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읽기
막내가 6세 이하인 부부 가구, 맞벌이 비율 최고...비맞벌이는 반토막
맞벌이 비율 56.5%...막내 자녀 6세 이하 맞벌이 가구 수는 10년 새 5.6만 가구 감소
국가데이터처가 지역별고용조사로 집계한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부부 가구 중 부부가 모두 취업한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 2025년 10월 기준 56.5%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수는 10년 전보다 5만 6,000가구 감소했다.
2015년 10월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부부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38.1%였다. 2025년 10월 기준 맞벌이 비율은 이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다만 2024년부터 가구추계 기준이 변경됐으므로 이 글에서 비교한 10년간의 증감은 서로 다른 추계 기준을 적용한 발표 수치 간 차이다. 기준 변경의 영향을 분리한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이 증감을 같은 집계 기준에 따른 변화로 단정할 수는 없다.
맞벌이 가구 수는 비율과 달리 감소했다.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수는 2015년 81만 2,600가구에서 2025년 75만 6,600가구로 줄었다. 맞벌이 가구 수의 감소율은 6.9%다.
맞벌이 비율을 계산할 때 분모가 되는 막내 자녀 6세 이하 전체 부부 가구 수는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들 전체 부부 가구 수는 2015년 213만 4,700가구에서 2025년 133만 9,500가구로 줄었다. 전체 부부 가구 수의 감소폭은 10년 새 79만 5,200가구였다.
발표 수치를 비교하면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전체 부부 가구 수는 37.3%,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 수는 6.9%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 수의 감소율이 전체 부부 가구 수의 감소율보다 작아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이처럼 발표 수치에서 맞벌이 비중이 높아졌다고 해서 맞벌이 가구 수까지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전체 부부 가구에서 맞벌이 가구를 제외한 가구 수는 2015년 132만 2,100가구에서 2025년 58만 2,900가구로 줄었다. 맞벌이가 아닌 가구에는 부부 중 한 사람만 취업한 가구와 두 사람 모두 취업하지 않은 가구가 포함된다. 맞벌이가 아닌 가구 수는 전체 부부 가구 수에서 맞벌이 가구 수를 빼 산출한 수치로, 감소폭은 73만 9,200가구다.
맞벌이가 아닌 가구 수는 10년 새 55.9% 감소했다. 다만 이 감소율은 두 시점의 가구 규모를 비교해 산출한 수치이므로 이 감소율만으로는 개별 부부의 취업 상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까지 파악할 수 없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맞벌이 가구 수의 변화 방향은 다르다. 이들 부부의 맞벌이 가구 수는 2015년 225만 9,600가구에서 2025년 228만 7,300가구로 늘었다. 맞벌이 가구 수의 증가폭은 2만 7,700가구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전체 부부 가구 수는 2015년 478만 9,400가구에서 2025년 378만 4,500가구로 줄었다. 전체 부부 가구 수의 감소폭은 100만 4,900가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전체 부부 가구 수가 감소하고 맞벌이 가구 수는 소폭 증가하면서 맞벌이 비율은 2015년 47.2%에서 2025년 60.4%로 상승했다. 이 맞벌이 비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부부 가구와 달리 맞벌이 가구 수가 증가했지만,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에서도 비율 상승을 이해하려면 분모인 전체 부부 가구 수의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
맞벌이 비율은 해당 부부 가구 안에서 맞벌이가 차지하는 몫을 보여준다. 가구 수와 함께 읽어야 구성비의 상승과 규모의 증감을 구분할 수 있다. 막내 자녀가 6세 이하인 부부 가구의 발표 수치에서는 2015년보다 2025년의 맞벌이 비중이 높았지만, 전체 해당 가구와 맞벌이 가구 수는 모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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