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주가 뒤의 숫자

노바렉스, 수출 성장세 속 상반기 아시아 매출 감소

공장 가동률 112%로 올라선 가운데 오송공장 증설 진행

박정우 작가

노바렉스2분

Illustration by Gemini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사로 지난해 매출 4,043억원을 올렸다. 수출 확대와 함께 외형을 키웠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아시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노바렉스는 자체 브랜드로 완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제약사와 유통사, 네트워크 판매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주력해왔다.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제품을 기획하고 제형을 설계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원료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위탁생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노바렉스는 관계사를 포함해 총 49건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건수로 국내 1위다. 루테인지아잔틴, 잔티젠, 새싹보리추출물 등이 대표적이다.

개별인정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노바렉스는 이 원료들을 활용해 고객사의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한다. 회사는 원료 보유가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기에 노바렉스는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2021년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신공장을 완공한 노바렉스는 그해 연결 매출 2,788억원과 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다. 노바렉스의 연결 매출도 2022년 2,817억원, 2023년 3,022억원, 2024년 2,977억원으로 3,00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이후 노바렉스의 수출 비중이 커졌다. 2024년 912억원이던 전체 수출액은 2025년 1,518억원으로 66.3% 증가했다.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0.6%에서 37.5%로 높아졌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군과 가격정책, 품질 유지 전략이 해외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비타팩 프로그램과 피쉬오일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노바렉스 주가 (단위=원, 월봉 종가) 수출 확대 5,000 15,000 20,000 25,000 30,000 2020 2022 2024 2026 8,879 9,130
전체 수출액은 2024년 912억원에서 2025년 1,518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2,977억원에서 4,04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226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 순이익은 226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공시에 비교표시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3%, 29.2%, 50.1% 늘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실적은 개별 기준, 전년 동기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공시의 지역별 수익 항목에서 아시아 매출은 전년 상반기 68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18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증가세가 최근 아시아 실적에서도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지난해의 성장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실적 전망도 나왔다. DS투자증권은 10월 23일 내수와 수출 물량 부진을 이유로 올해 3분기 매출을 911억원, 영업이익을 9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영업이익은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량 부진이 예상된 3분기에 앞서,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까지 높아졌다. 충북 오창·오송공장 합산 가동률은 2024년 76.6%에서 2025년 104.5%, 올해 상반기 112.2%로 상승했다. 회사는 실제 가동시간이 표준 가동시간보다 길면 가동률이 100%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노바렉스는 오송공장 증설과 시설투자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제형의 제품화에 맞춰 생산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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