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30일 오늘의 AI 브리프

박정우 작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글로벌 컨설팅 기업 Accenture 소속 미 국방부 외주 직원이 통제된 비분류 전산망을 인공지능 코딩 도구의 개인 계정에 연결했다가 자격 증명을 유출하는 사고를 냈다. Anthropic의 코딩 에이전트 Claude Code에 연결된 시스템은 원자력 잠수함 추진체와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다루는 주요 정보망이었다. 해당 에이전트는 로그인 자격 증명을 포함한 시스템 정보를 보안 위험도가 높은 제3자 웹사이트로 전송했다. 국방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됐다.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Mistral이 1조 개 매개변수를 갖춘 플래그십 멀티모달 모델 Mistral Large 4의 모델 가중치를 전면 공개했다. Le Chonk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강화학습을 거쳐 오픈웨이트 벤치마크의 코딩과 방어적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 모델은 연산 비용에 따른 세 가지 추론 모드를 제공하며 유럽 내에서 학습을 마쳐 자체 서버에 직접 설치할 수 있다. Mistral은 유럽 주권 AI를 표방한다.

사모펀드 Thrive Holdings가 물리 보안 기업 ADT를 주당 10달러, 총 기업가치 153억 달러에 인수했다. Thrive Holdings는 지분 투자자이자 기술 파트너인 OpenAI의 지원을 받아 전통 산업을 인공지능으로 재편하고 있다. OpenAI는 모델 기술과 함께 현장 전진배치 엔지니어를 투입해 스마트홈 보안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이 물리 보안을 삼켰다.

미국 국가정보국을 비롯한 정보기관이 중국 스파이 혐의를 받는 클라우드 기업 임원을 감시하던 중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과 긴밀하게 접촉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인물은 싱가포르 클라우드 기업 Megaspeed의 고위 임원 Alice Huang으로,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컴퓨팅을 공급해 온 고객사 관계자다. 도청을 통해 식사와 연락 정황이 확인됐으나 젠슨 황이 첩보 활동을 알았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반도체 사업과 첩보전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이 창업한 스타트업 &Truth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정형 검증 인공지능 도구를 공식 공개했다. 이 도구는 숙련된 전문가 3명이 5개월 동안 수행해야 했던 공학 검증 과제를 5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반나절 만에 완료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하는 작업이 늘어나자 수학 공식으로 오류를 입증하는 기술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도구는 코딩 검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이 검색 유입 감소에 대응해 로그인 사용자 중심으로 사이트 운영 방식을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검색의 확산으로 검색 포털을 통한 유입이 줄어들자 무단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고 모델 공급사와의 유료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글로벌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 3,030만 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이용자 수가 5,070만 명으로 감소했다. Reddit은 개방형 웹에서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Rivian과 독일 Volkswagen Group의 58억 달러 규모 합작 벤처가 인공지능 음성 비서 기술 라이선스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Rivian 차량에 먼저 도입된 음성 비서 기술은 폭스바겐의 보급형 소형 전기차 ID EVERY1에 처음 적용된다. 양사의 초기 합작 규모는 50억 달러였으나 폭스바겐이 2027년까지 투자금을 58억 달러로 늘렸다. 양사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회의록 작성 인공지능 서비스 Granola가 Mac용 무료 음성 받아쓰기 기능을 출시하며 음성 인식 기업 Wispr과의 경쟁에 나섰다. 이용자가 기능 키를 누르고 말하면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문맥을 다듬어 모든 응용 프로그램에 단어 수 제한 없이 텍스트를 입력한다. 회의 기록 자동화에 집중해 온 Granola의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이며 자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Wispr은 2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받아쓰기 앱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Meta가 이용자가 보유한 옷 사진을 바탕으로 옷차림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패션 앱 Style Sketch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출시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태국에 선보인 이 앱은 Instagram 계정과 연동해 기존 사진으로 가상 옷장을 구성하고 코디를 추천한다. 이용자의 체형과 피부색을 반영한 가상 모델에 옷을 미리 입혀보는 가상 피팅 기능도 갖췄다. Meta는 일상 패션으로 AI 영역을 확대했다.

혈액 검사 결과와 생활 습관을 분석해 남은 수명을 날짜로 계산하는 인공지능 앱 Death Clock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가 검사 수치를 입력하면 화면의 사신 캐릭터가 물놀이 튜브에 기댄 채 74세라는 예상 사망 나이를 표시한다. 건강 불안과 기술 열풍이 맞물리면서 실리콘밸리의 수명 연장 산업은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인공지능이 사망 날짜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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