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28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하며 경기 반등을 이끌었다. 전망치를 세 배 웃도는 증가율이다. 연간 경제 성장률도 당초 한은이 제시한 3.3%를 넘어 3.6%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가계의 실질적인 소비를 나타내는 민간소비는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내수 회복 효과가 가계에 충분히 미치지 못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설계수명이 끝나 가동을 중단했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계속운전 허가안을 의결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운전 가능 기간이 10년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리 3호기는 2034년 9월, 4호기는 2035년 8월까지 각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기검사와 설비 정비를 마치는 대로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챗봇 클로드의 개발사인 미국 앤스로픽이 기업가치 최대 2조달러를 목표로 나스닥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조달 목표는 1000억달러다. 회사는 이 자금을 첨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연산 자원 확보에 투입하며 향후 인프라에만 8000억달러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제출 서류 중 90쪽이 넘는 분량을 털어놓으며 고도화된 모델이 인류 통제를 벗어나 치명적인 파멸을 부를 수 있다는 안전 위험을 상세히 경고했다.
미국 메타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950억달러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메타는 우선 35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어 내년 1분기부터 시장 여건에 맞춰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분할 매각할 방침이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10여 년 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서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핵심 칩 공급사들도 지분 인수에 참여해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성능 제한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삼성전자에 과징금 201억1400만원을 부과했다.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데 따른 제재다. 삼성전자는 최고 연산 속도를 강조해 신제품을 홍보했으나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면 즉시 기기 성능이 일률적으로 낮아지는 작동 방식을 숨겼다. 2022년 논란 당시 강제 적용을 해제해 자진 시정한 점이 인정돼 과징금이 감경됐지만,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최적화였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럽연합(EU)이 대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중국산 화학제품과 산업용 기계류 수입까지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3600억유로다. 앞서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4년간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 상한선을 연간 35만대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따라 모든 원산지에 비차별 쿼터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유럽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완성차와 화학 업계도 수출 제한을 우려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4선에 성공한 직후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13.9% 폭락하고 국채 금리가 폭등했다.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선거 직전 단행한 저소득층 복지 지원금 인상과 대중교통 무료화 등 선심성 지출 공약이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위기감으로 매도가 시작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5.45%까지 급등했고 정부의 긴급 시장 개입에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윈도와 코파일럿 등 핵심 사업부 정규직 직원 6만명에게 희망퇴직 방침을 통보했다. 인건비를 줄이려는 조치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영업 부문은 제외하고 관리와 제품 인력을 중심으로 감원을 추진해 올해에만 1750억달러에 달할 자본지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상 직원들은 퇴직금과 일정 기간 의료보험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12월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최대 10년에 달하는 서버용 메모리 초장기 공급계약을 공식 요청했다. 통상 3~5년인 계약 기간을 크게 늘려 달라는 요청이다. 미국 빅테크들이 국내 업체의 내년 예정 생산 물량 중 70% 이상을 선점하자 인공지능 서버 증설이 시급한 중국 기업들은 저전력 D램 확보 경쟁에 나섰다. 이 같은 요청에는 자국 메모리 제조사의 수율과 양산 능력이 떨어져 핵심 칩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사정도 반영됐다.
국내에서 감독형 자율주행(FSD) 기능이 제한된 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비인가 장치를 달아 해당 기능을 강제로 활성화하고 주행한 차주 등 8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른바 불법 탈옥이다. 피의자들은 해외 직구로 2만원대 칩을 구매하거나 직접 부품을 제작해 차량에 연결한 뒤 수사를 피하려 소프트웨어 기록을 삭제하는 방법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했다. 국내 등록 테슬라 중 미국산만 이 기능을 합법적으로 쓰도록 허용한 규제 탓이지만, 경찰은 오작동에 따른 사고 위험이 크다며 이들을 송치했다.
이 글이 어땠나요?
눌러 주시면 다음 글을 쓸 때 소중한 참고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