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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신문사 인수에 행동주의 펀드 AVI 반대
인수 대신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키움증권의 호실적으로 이익이 늘어난 다우기술이 중앙일보 인수전에 참여하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애셋밸류인베스터스(AVI)가 반대하고 나섰다.
김익래 창업자는 1986년 1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다우기술을 설립했다. 시스템 구축과 외국산 소프트웨어 유통으로 입지를 다진 다우기술은 2000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종합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설립했다. 지점 없이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낮은 위탁매매 수수료를 앞세운 키움증권은 2005년 이후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IT 벤처로 출발한 다우기술은 대형 금융그룹인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로 성장했다.
다우기술은 2026년 6월 말 기준 키움증권 지분 42.45%를 보유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다.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1조 4,102억원, 순이익 1조 1,5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2%, 112.2%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조원을 넘나들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모회사인 다우기술도 올해 상반기에 연결 매출 25조 6,675억원, 영업이익 1조 4,59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1조 1,654억원 가운데 지배주주 순이익은 4,924억원이다.
키움증권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다우기술의 주력 사업인 IT 서비스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맡는 한편 기업용 솔루션 다우오피스와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한다. 2026년 상반기 다우기술의 별도 매출은 2,097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금융 자회사의 배당금 등이 더해진 별도 순이익은 1,603억원이었다.
2026년 6월 말 기준 다우기술의 최대주주는 다우데이타다. 다우기술은 채용 플랫폼 사람인 지분 35.56%, 보안 인증 기업 한국정보인증 지분 45.88%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은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은 10월 국내 1위 문학출판사인 문학동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인수가 성사되면 문학동네의 원작을 그룹의 콘텐츠 제작·유통망과 결합해 2차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에 유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우기술은 10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중앙일보 인수전의 본입찰에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은 CJ그룹과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번 인수는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수금액은 최대 5,000억원이 거론된다. 컨소시엄의 지분 구조와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우기술은 올해 4월 1일 자사주 157만 9,305주를 소각했다. 다우기술 지분 약 2%를 보유한 AVI는 중앙일보 인수 대신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AVI는 중앙일보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과 인수가격 산정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AVI는 이번 인수가 다우기술 주주보다 그룹의 이익을 위한 거래라고 판단해 최근 경영진과 이사회에 비공개 서한으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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