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25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박정우 작가

2분

Illustration by Gemini

LG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로봇 개발을 이끌던 현동진 전 로보틱스랩장을 LG사이언스파크 피지컬 AI 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현 전무는 현대차에서 소형 이동 플랫폼 모베드(MobED)와 착용형 외골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개발을 주도했다. 대기업 간 핵심 인재 확보 경쟁이다. 지난해 미국 서비스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를 인수한 LG그룹은 내년 1분기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사이버 보안과 경쟁 위험을 들어 외국산 첨단 이동 로봇과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제한하면서 현지 자동화 장비 시장의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했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둔 물류 로봇 제조사 Vecna Robotics와 Locus Robotics, 미국첨단자동화협회(A3)는 로봇 도입 기업을 상대로 부품 조달처 전환과 장기 유지보수 점검을 시작했다. 통신망에 연결되는 스마트 로봇이 늘어남에 따라 기기 원산지와 소프트웨어 보안 체계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됐다.

미국의 벤처캐피털 Andreessen Horowitz(a16z)가 암호화폐 중심 펀드 조직을 a16z 프론티어로 개편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바이오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초기 투자 기업으로는 자율 비행 드론 제조사 Skydio와 배송 드론 기업 Zipline이 꼽힌다.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한 풀스택 기계 개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중국 상하이 인공지능 연구소와 저장대, 상하이교통대 공동 연구진이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을 위해 인간의 전신 동작과 촉각을 기록한 100시간 분량의 데이터셋 EgoExplorer를 구축했다. 머리에 착용한 고프로 카메라와 몸에 붙인 5개의 VIVE 트래커, 센서 장갑으로 1인칭 시점 영상과 손가락 미세 관절 움직임, 접촉 압력을 동시에 수집했다. 새로 개발한 보정 소프트웨어는 기존 대비 위치 추정 오차를 71.9% 줄였으며, 시뮬레이션 환경의 Unitree G1 휴머노이드가 쓰러지지 않고 동작을 재현했다.

베이징대 첨단제조·로봇공학부 연구진이 코끼리 코처럼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속체 로봇 팔의 동작 예측 오차를 줄이는 하이브리드 제어 모델을 국제 로봇 학술대회 RSS 2026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로봇을 평형 형상으로 복원하는 앵커 모델과 움직임 오차를 학습하는 보정 모델을 결합해 6초 동안 200단계에 걸친 시뮬레이션 예측 오차를 25% 넘게 낮췄다. 수압으로 구동되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유연 로봇 시험에서도 오차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의 의료기기 기업 Aixam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정맥 혈액 채취 로봇 M1의 정식 의료기기 등록을 마치고 시장에 출시했다. 정맥 감지 센서와 3차원 혈관 위치 추적 기술을 갖춘 M1은 동물 정맥 채혈 시험에서 95%의 성공률을 기록해 기존 유사 장비의 최고 기록인 83.9%를 넘어섰다. 혈관을 직접 찔러야 하는 정맥 천자 분야에서 정식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채혈 로봇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중국의 서비스 로봇 제조사 Yunji Technology가 알리바바그룹 산하 타오바오플래시쇼핑과 손잡고 아파트 단지 실내 배달 로봇 사업을 시작한다. 배달원이 아파트 건물 입구에 물품을 두고 가면 실내 배달 로봇이 엘리베이터와 출입 통제 시스템을 연동해 각 세대 현관 앞까지 운반하는 구조다. 호텔에서 수년간 축적한 기술을 주거 공간으로 확장한 사업이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Zurich)와 Nvidia 연구진이 손 대신 네 발만 사용해 대형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사족보행 로봇 자율 제어 기술을 공개했다. 로봇은 카메라로 큐브의 색상과 위치를 스스로 스캔한 뒤 한쪽 발로 몸체를 단단히 누르고 다른 발로 큐브 면을 회전시키는 전신 제어 기술을 구현했다. 강화학습으로 훈련된 로봇은 실제 하드웨어 시험에서 8분에서 9분 동안 30여 단계를 거쳐 세 차례 연속으로 큐브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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