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26일 오늘의 AI 브리프

영국 의사 Magnus Lynch가 확진 병변 200개를 시험한 결과 2015년 나온 Google의 신경망 Inception v3가 최신 인공지능을 큰 차이로 앞섰다. 공개 사진으로 20분간 미세조정한 구형 신경망은 125건을 맞혀 62%의 정확도를 보였지만, OpenAI의 GPT-6 Astra와 Anthropic의 Claude Fable 5.1은 각각 84건과 85건에 그쳤다. 최신 모델들은 종양을 무해한 사마귀성 각화증으로 오진해 환자를 돌려보내려 했으나 구형 신경망은 암 병명을 정확히 판별했다.
3분기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에서 OpenAI의 ChatGPT가 9월 결제액을 30% 넘게 늘리며 선두 Anthropic Claude를 바짝 추격했다.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3분기 전체 결제액은 전년보다 182% 늘어난 5,79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챗GPT의 9월 결제액은 843억원으로 전월보다 30.4% 급증했고 법인 결제액은 41% 뛰었다. 반면 클로드는 980억원으로 정체했다. 클로드의 작업당 비용이 7.63달러로 챗GPT(3.26달러)의 두 배가 넘고 사용량 제한이 빡빡하자 기업들이 결제처를 바꾼 탓이다.
인공지능 선두 기업들이 일자리 비판을 피하려 천문학적 지분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배력 유지 수단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상장을 앞둔 Anthropic은 지분 20%인 약 2,000억달러를 공익기금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창업자들은 별도 법인으로 의결권 50.1%를 지킨다. OpenAI 재단도 1,700억달러 지분을 사회 사업에 쓰면서 영리법인 이사 해임권을 쥐고 있고, Elon Musk는 미국 어린이 모두에게 104억달러 규모의 SpaceX 주식을 한 주씩 주겠다고 선언했다.
구글이 기업용 코딩 도구 Gemini Code Assist의 신규 판매를 멈추고 플랫폼 안티그래비티 중심으로 체제를 바꿨다. 단순 코드 생성을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검증까지 함께 수행하는 개발 환경이다. 구글은 자사 제미나이 외에 경쟁사 Anthropic의 Claude와 OpenAI 모델까지 이 플랫폼에 탑재했다. 전 세계 개발자의 업무 활용도에서 Claude Code가 39%를 차지하는 사이 안티그래비티는 6%에 그쳤다. 자체 모델만 고집해서는 기업 고객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개발 도구 기업 JetBrains가 코딩 에이전트를 품은 독립 개발 환경 ThinkRail을 오픈소스로 내놓았다. 내장 에이전트 pi가 개발자의 작업 방식을 배우고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만든다. 작업 공간은 깃 워크트리로 격리해 기존 코드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명세 트리를 통해 프로젝트 맥락을 에이전트에게 전달한다. 데스크톱 프로그램과 콘솔용 명령줄 도구 두 가지로 배포됐다.
기술 비평가 Paris Marx가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다룬 신간 Hyperscale을 출간한 가운데 전력과 환경 갈등이 미국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2019년 네덜란드와 싱가포르의 신규 건설 유예에 이어 아일랜드와 칠레에서도 전력망 고갈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이 거세졌다. 인공지능 인프라가 지역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빅테크의 시설 확장을 둘러싼 갈등은 전력 부족을 넘어 정치적 충돌로 번졌다.
대학들이 학생 복지로 제공했던 생성형 인공지능 무료 혜택이 예산 부족으로 잇따라 멈춰 섰다. 서강대는 이용량이 폭증하자 이달 무료 AI 플랫폼 운영을 완전히 중단했다. 서울대도 전교생에게 개방한 ChatGPT Edu의 연간 사용량이 한 달 만에 소진됐다. 결국 월 이용 한도를 2만 크레딧에서 7,000크레딧으로 낮췄다. 15개 주요 대학의 월평균 무료 제공량은 4,750크레딧에 불과해 학생들은 사비를 털어 유료 서비스를 결제하고 있다.
온종일 대화를 엿듣고 일정을 정리하는 49.99달러 인공지능 목걸이 Bee가 출시됐다. 월 19달러 구독료를 내는 웨어러블 기기다. 옷깃에 달면 종일 나눈 대화를 기록해 메모를 만들고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기 겉면에 물리 음소거 단추를 마련했다. Amazon이 지난해 제조사를 인수했고 OpenAI도 소형 동반자 기기를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 코딩 도구로 스마트TV의 광고와 기본 프로그램을 없애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CleanYourTV가 확산하고 있다. 한 개발자가 Claude Code에 지시해 TV 기본 앱 25개를 지우고 홈 화면 용량을 192MB에서 83MB로 줄이자 나흘 만에 170개 넘는 TV 모델로 개조가 번졌다. 구매한 기기에서 시청 기록을 빼가고 광고를 띄우는 제조사에 맞서 소비자가 인공지능으로 기기를 바보 모니터로 되돌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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